식물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고 알고는 있었지만, 실제로 같은 날 들인 두 개의 몬스테라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자라는 걸 보면서 그 차이를 체감하게 됐습니다.
이번 글은 제가 직접 키운 두 개의 몬스테라가 어떻게 다른 결과를 보였는지,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비교하며 정리한 리얼 경험담입니다.

두 몬스테라의 조건 요약
| 항목 | A 화분 | B 화분 |
|---|---|---|
| 위치 | 창가 간접광 (동향) | 거실 안쪽 코너 |
| 조명 | 자연광 위주 | LED 식물등 6시간/일 |
| 통풍 | 하루 2회 환기 | 환기 거의 없음 |
| 물 주기 | 흙 상태 확인 후 7~10일 간격 | 정해진 요일에 일관되게 |
| 화분 종류 | 배수구 있는 플라스틱 화분 | 인테리어용 세라믹 화분 (배수구 없음) |
1개월 후, 눈에 띈 차이
- A 화분 (창가): 새잎 2장 발생, 잎 크기 증가, 줄기 똑바름
- B 화분 (코너): 새잎 없음, 잎 끝 갈변, 줄기 한쪽으로 기울어짐
처음에는 식물 상태가 비슷했지만, 한 달이 지나자 육안으로도 차이가 느껴졌습니다. 특히 B 화분은 빛을 받으려고 한쪽으로 잎이 치우치는 현상이 뚜렷해졌고, 잎 끝이 마르면서 칙칙한 녹색으로 변했습니다.
차이를 만든 핵심 요인
1. 빛의 방향과 질
A 화분은 매일 오전 시간대에 커튼越 햇빛이 들어왔고, 잎의 색과 크기가 꾸준히 좋아졌습니다. 반면 B 화분은 인공 조명에만 의존하다 보니 광량이 부족했고, 방향성 없는 빛이라 잎 정렬도 불균형했습니다.
2. 통풍 여부
A 화분이 있는 창가는 하루 2번 환기를 해주는 습관이 있었고, 흙이 더 빨리 마르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. B 화분은 코너에 고정되어 있어 공기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, 과습 경향이 강했습니다.
3. 물 주는 기준
A 화분은 흙 상태를 보고 유동적으로 물을 주었고, 항상 건조–수분 순환이 잘 유지됐습니다. 반면 B 화분은 요일에 맞춰 일정하게 물을 주다 보니, 속흙이 아직 젖어 있는 상태에서도 물을 주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.
4. 화분의 차이
B 화분은 배수구가 없는 세라믹 소재여서, 물빠짐이 매우 나빴습니다. 겉보기에는 예뻤지만, 뿌리 쪽에 물이 고여 있어 뿌리 기능이 저하되었고, 결국 새잎 생성도 멈췄습니다.
교훈: 식물의 결과는 환경의 반영
같은 식물, 같은 날, 비슷한 크기로 시작했지만, 환경이 만든 미세한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큰 격차로 이어졌습니다.
특히 빛의 방향과 강도, 화분의 배수 상태, 통풍 여부는 겉보기에는 사소하지만 식물에게는 생존과 성장의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소였습니다.
그 후 어떻게 했을까?
B 화분의 몬스테라는 결국 위치를 옮기고, 화분도 배수구가 있는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. LED 식물등도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으로 바꾸고, 하루 8시간 이상 빛을 주었습니다.
약 3주 후, 드디어 새잎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고, 잎 끝도 더 이상 마르지 않게 되었습니다.
마무리하며
“같은 식물인데 왜 내 건 안 클까?”라는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됩니다. 하지만 그 원인은 식물 자체가 아니라, 우리가 만들어주는 환경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.
이번 비교를 통해 확실히 느낀 건, 식물은 기대보다 훨씬 정직하게 환경에 반응한다는 사실입니다.
혹시 지금 키우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다면, 식물을 바꾸기보다 환경을 먼저 점검해보시길 추천합니다. 같은 몬스테라라도,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주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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